논문검색The Korea Society of Homil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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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2092-8289
설교한국, Vol.18 (2023)
pp.9~41
DOI : 10.48054/ksh.2023.18.001
-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 이후 아브라함 쿠루빌라의 그리스도 형상적 설교 -
전통적인 성경해석의 목표는 성경 본문이 가리키는 지시대상의 의미와 지시체의 적용을 주로 본문의 역사적인 배경에서 찾고자 하였다. 반면에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는 성경 본문 의 문학 세계를 간과하고 해석자가 가지고 있는 신학적인 전제를 과도할 정도로 본문에 덧씌우는 약점이 있다. 아브라함 쿠루빌라(Abraham Kuruvilla)는 전통적인 성경 해석과 설교에서 체계화와 세분화의 문제, ‘본문 앞에 펼쳐진 세계’에 집중하지 않는 성경 해석의 문제, 그리고 자의적 인 그리스도 중심적 해석을 비판하였다. 쿠루빌라는 전통적인 설교학 대안으로 폴 리꾀르 (Paul Ricoeur)의 ‘본문 앞에 펼쳐진 세계’에 관한 텍스트 해석 목표에 집중하였다. 그는 또한 설교 시간에 다루는 특정 문단의 신학적인 기능을 강조하는 문단 신학과, ‘본문 앞에 펼쳐진 세계’의 재현을 위한 화행론적인 문단 해석, 그리고 하나님과 신자들 사이의 영원한 언약 갱신을 위한 그리스도 형상 세우기로서의 설교신학을 제시하였다.
Abraham Kuruvilla's Christiconic Preaching after Christocentric Preaching
The primary goal of traditional biblical interpretation was to find the meaning of the text and its application mainly in the historical background of the text. On the other hand, Christocentric preaching has a weakness of overlooking the literary world of biblical texts and excessively overlapping the theological premise of the interpreter to the text. Abraham Kuruvilla criticized the problem of systematization and atomization in the interpretation process, the problem of Bible interpretation that does not focus on the world in front of the text, and the arbitrary Christ-centered interpretation in traditional Bible interpretation. As an hermeneutical alternative, Kuruvilla has focused on the world in front of the text with the primary goal of text interpretation suggested by Paul Ricoeur. He also suggested paragraph theology that emphasizes the theological functions of certain paragraphs dealt with preaching sessions, a pragmatic interpretation of the world in front of the text, and Christiconic homiletics for the renewal of the divine covenant between God and believers in preaching.